미세먼지 대응 민간실천단에 처음 선정되어 6월부터 활동하게 되었습니다. 함께 할동하게 된 허현주님에게 연락하고 어느 장소를 측정해볼지 의논하였습니다. 우리집은 군포공단이 내려보이는 언덕배기 집에 있는데요, 평소에 많은 공단을 보면서 저기서 대기오염물질은 얼마나 나올까 궁금하기도 하고 걱정이 되기도 했었기에 군포역 부근을 측정해보고 싶다고 제안을 했습니다. 그래서 군포역을 중심으로 주택단지와 상업단지가 많은 1번 출구 쪽과 공장이 많은 2번 출구 쪽에서 각각 측정해보기로 하였습니다. 군포역 1번 출구쪽에서 만나서 먼저 항일독립투쟁 기념탑 앞에서 한 번 찍고, 군포역 다리를 건너서 반대편으로 왔어요. 측정기를 들고 수치 변화를 보면서 걸어갔어요. 한 3분 걸었을까? TVOC 수치가 점점 올라가기 시작하는거예요. 그러더니 으악...둘이서 너무나 놀랐습니다. 수치가 2천이 넘어갔어요. 그래서 여기가 도대체 뭐하는 곳이 있길래 하고 담벼락에 붙은 상호를 보고 검색을 하니 유해물질 취급 제조업이고 가구나 가죽을 염색하는 곳이더라구요. 집에서 얼마 안 떨어진 곳에 이런 유해물질 취급업 공장이 있고, 근처 담벼락만 걸었는데도 이렇게 수치가 높아지는 것을 보니 겁이 났어요. 얼른 가자 하고 나와서는 2번출구 쪽에서 뭐 사먹지도 말고 얼른 1번 출구 쪽으로 넘어가자 하고는 왔어요. 이런 오염물질이 바람이 센 날에는 주택가로 넘어오지는 않는지...정말 궁금해지는 시점입니다. 유해물질 관리 체계에 대한 자료도 찾아보고 싶어지네요. 미세먼지 실천단이 된 제가 자랑스럽고 시민의 한 사람으로써 역할을 잘 해내고 싶어집니다. 다음에는 짝궁인 현주님이 아이들 학교 근처도 측정해보자고 해서 좋다고 말씀드렸어요. 다음달이 기대됩니다.